[프로축구] '2명 퇴장' 울산, 포항에 발목 잡혀…전북은 대승
[앵커]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동해안 더비'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반면 2위 전북은 광주를 이기고 울산과의 승점차를 지워 리그 우승 경쟁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포항에 0대1로 밀리던 울산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후반 11분 울산의 수비수 불투이스가 일류첸코의 침투를 백태클로 막다가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불과 4분 뒤, 공격수 비욘존슨마저 넘어지는 과정에서 강상우의 머리를 발로 가격해 퇴장을 당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울산 선수 2명이 사라지자 포항은 9분 만에 3골을 더 추가하며 울산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지난 시즌 포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대패하며 전북에게 역전 우승을 내줬던 울산.
올 시즌에도 포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대4로 대패하면서 10개월 만에 악몽이 재현됐습니다.
다시 한 번 리그 역전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초반부터 광주를 압박했습니다.
전반 3분 손준호가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데 이어 18분 뒤 쿠니모토가 왼발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19분엔 김보경이 개인기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쐐기골을,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까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전북은 광주를 4대1로 이기고 울산과의 승점차를 지우며 우승 경쟁에 거센 불을 붙였습니다.
"저희가 얼마나 우승을 준비하고 있는지 결과로 각오를 보여줬는데, 다음 경기가 울산이기 때문에 선수가 100% 이상 보여줬고…"
다시 안갯속으로 빠진 울산과 전북의 우승 레이스는 오는 25일 26라운드 맞대결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수원은 부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겨 K리그1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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